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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부작(述而不作)의 원칙 “진정한 철학자의 위치로 올라서려는 사람이라면 …… 인간이 지닌 가치와 감각의 전 영역을 꿰뚫어 보기 위하여 그리고 여러 가지 관점과 판단을 가지고서 높은 곳에서 사방을, 낮은 곳에서 모든 봉우리를, 한 구석에서 천하를 조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 비판자나 회의주의자, 독단론자, 역사가, 시인, 수집가, 여행자, 수수께끼 해독자, 도덕주의자, 예언자, 등등의 거의 모든 유형의 인간이 되어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가 자신의 과업에 도달하기 위한 필수 조건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과업 자체는 또 다른 것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이다. …… 그러나 진정한 철학자는 이며 이다. 그들은 라고 말한다. 그들은 우선 인간이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어떠한 목적을 가져야 하는가를 결정.. 2023. 12. 17.
Sulibusak 술이부작 述而不作 사람은 logos를 만들고, logos는 사람을 만든다. 의사소통의 표현수단으로서 그 의미와 형식이 사회적 약속에 의해 틀에 박혀 전해지는 logos(말)가 지배하는 문명화된 사회에서 후천적으로 배우고 익혀야만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logos를 사용하여 사유하는 능력을 의미하는 '이성(理性)'을 소유한 존재자로서 “옛 것을 익혀 (현재의 상태와 사태를 해석하고) 앞으로 닥칠 일을 미리 알기에(溫故而知新)” “내 마음이 가는 바대로 행하더라도 인간적인 도리(道理)와 보편적인 법도(法道)에 어긋나지 않는( (從心所欲不踰矩) "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여,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지니고 있다고 믿어지는 보편적인 마음(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에서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를 사.. 2023. 11. 26.